배동익 | 39대 팀장

[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06: 39대 팀장 배동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9대 팀장을 맡게된 배동익입니다.
나에게 유피아란?
UFEA는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열정을 찾고 싶기도 했고, 그다음 앞으로도 찾아가는 데 있어서 유피아가 저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자기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Q1. 지원하게 된 계기와, 지원 당시에 바랬던 것들, 그리고 그것들이 이룰 수 있었는지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결심한 계기는, 독특한 걸 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저희 과 특성상 CPA 회계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고, 저도 했었거든요, 근데 솔직히 재미가 없었어요. 재미가 없어서 내가 다른 걸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제가 돈도 좋아하고 수학도 좋아하거든요. 그래가지고 할 수 있는 건 금융 밖에 없다고 생각 했어요. 그중에서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가야겠긴 한데 내가 더 만들 수 있는 메리트가 뭘까 고민을 하다가 좀 독특한 걸 해보자 하는 마음이 좀 많이 컸던 것 같아요.그래서 금융공학 공부를 시작을 했었는데 처음에 저 혼자 했었어요. 금융공학의 다양한 분야 중 퀀트에 관심이 갔었고 그래서 팩터 모델 이런 거 많이 찾아보고 그랬어요. 그러다 보니까 혼자 공부하는 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렇기도 하고 그다음 금융공학 분야가 그런 퀀트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파생상품 쪽도 있고. 그런데 이런 걸 두루두루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좀 전통적으로 공부하는 곳이 어디 있을까 찾아보다가 지원했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얻어가고 싶었던 것들은, 저는 솔직히 학회를 하면서 딱 두 개 얻고 싶었었거든요. 하나는 아까 말한 맥락에서 좀 이어지는 건데 커뮤니티를 얻고 싶었어요. 그런 노는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커뮤니티를 얻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방금 말했던 것처럼 제가 모르는 분야를 상대방이 알 수도 있고 제가 아는 분야를 상대방이 모를 수도 있으니까 도움을 주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것을 얻고 싶었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좀 게으른 사람이라 열정적이었던 점이 별로 없었거든요. 해봤자 누구나 있을 법한 수능 준비 이야기 그런 것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열정을 되찾고 싶었어요.
Q. 금융공학이 왜 독특하다고 생각하셨나요?
독특한 걸 찾을 때 맨 처음에 찾은 거는 제가 문과여서, 좀 문과도 건드릴 만한 걸 찾았는데, 그게 데이터 분석이었거든요. 저희 때 이제 데이터 분석이 되게 많이 뜨고 있어서 그래서 증권사에서 보통 정성적인 평가를 많이 하는데 이런 데이터를 이용하면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하겠다 해서 그런 걸 찾아봤을 때 좀 독특한데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게 퀀트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독특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퀀트라는 것을 먼저 알고 금융공학을 알게 되었죠.
Q. 혼자 공부할때 겪었던 한계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공유 가능할까요?
애초에 혼자 공부하면 자기가 뭐를 모르는지도 모르고 뭐를 잘 아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게 문제점이 뭐냐면 뭐를 모르는지 몰랐을 때 진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뭔가 조금이라도 알아야 그 키워드를 검색을 해서 좀 타고 타고 들어가는 그런 걸 할 수 있는데 혼자 공부하면 내가 모르는 분야는 확실하게 모르는데 아는 분야도 그렇다고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더 깊게 알기가 힘들어요. 근데 학회 같은 걸 하게 되면은 여러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은 내가 모르는 분야를 다른 사람은 알 수도 있고 그다음 다른 사람이 모르는 분야를 제가 알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공유를 하게 되다 보면 점점 알 수 있는 게 많아져요. 그런 게 좋은 것 같습니다.
Q. 금융공학 여러 분야 중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쪽에 관심이 있었던건가요?
보통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는 리포트들을 보면 뭔가 정성적인 평가를 해서 ‘이런 기업이 우세할 거다’라고 보통 하는데 혹시 확실히 그 기업 하나를 추천하는 걸로는 리스크가 크잖아요.그래서 그 리포트 중에서도 퀀트 리포트들이 있어요. ‘어떤 팩터들을 이용해서 이런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되게 인상 깊었어가지고 ‘이런 거 하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얻어가고 싶었던 거 물어봤잖아요. 저는 솔직히 학회를 하면서 딱 두 개 얻고 싶었었거든요. 하나는 아까 말한 맥락에서 좀 이어지는 건데 커뮤니티를 얻고 싶었어요. 그런 노는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커뮤니티를 얻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방금 말했던 것처럼 제가 모르는 분야를 상대방이 알 수도 있고 제가 아는 분야를 상대방이 모를 수도 있으니까 도움을 주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것을 얻고 싶었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좀 게으른 사람이라 열정적이었던 점이 별로 없었거든요. 해봤자 누구나 있을 법한 수능 준비 이야기 그런 것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열정을 되찾고 싶었어요.
Q2. UFEA 활동을 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면접 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면접을 보고 마지막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냐고 질문을 주셔서 물어봤던 게 하나 있어요. 그게 혹시 학회 진행을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랬거든요. 강의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활동하셔서 알겠지만 토론과 토의 형식이잖아요. 다른 학회를 갔을 때는 그냥 뭔가 나와서 선배 기수들이 강의를 하고 그다음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라 약간 이런 식의 학회가 굉장히 많은데 유피아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이제 직접 공부를 해오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또 이런 분위기라면, 이제 신입 기수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솔직히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그런 부분들을 이제 선배 기수들이 잘 이끌어줘서 그런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Q3. 앞으로의 금융공학이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 것 같은지, 지금까지의 공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주세요.
금융공학을 1년 배웠나 1년 공부한 것 같은데 그런 사람 입장으로서 선뜻 말하기 어렵긴 한데, 저는 금융공학의 기조가 인공지능과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인공지능 같은 경우도 되게 오래된 학문인데 지금에서야 빛을 보고 있잖아요. 그 이유는 그 당시 비용 처리 문제도 있었고 인식조차도 나빴기 때문에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금융공학이 마켓 이피션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시장이 효율적이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잖아요.그렇죠 근데 금융공학을 함으로써 많은 상품들이 나오고 그러면서 저는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그렇게 시장이 효율적으로 진행이 되면 경제적인 입장에서 되게 좋거든요. 위험을 예상하기 더 쉬워지고 그래서 위험이 다가왔을 때도 좀 회복성이 더 뛰어나져야 예를 들면 2008년에 그런 위기가 있어서 교훈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지금 코로나 사태가 왔을 때 금융시장이 깨졌잖아요. 다시 한 번 이런 위기가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금융공학을 배웠을 때 그래서 필요한 학문이기 때문에 언젠가 빛을 바라고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 인공지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Q4. 글로벌금융학부 학부생으로서, 금융공학을 공부하게되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뭐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금융공학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은 재무관리 쪽 내용이거든요. 근데 재무관리조차도 경제학과 경영학 이론적 베이스에서 나온 거라서 결을 달리하지는 않지만, 보통 금융 학부에서 배우는 재무 관리 내용을 보면은, 일반적인 사람을 가정하고 그런 사람이 존재를 했을 때 시장이 어떻게 흘러간다. 그래서 재무 관리가 기업을 상대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업의 목표는 기업 가치 극대화가 목표다. 그래서 그걸 하기 위해서 자본 조달을 어떻게 해야 되고 그다음 자본 조달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는 자본 조달 비용을 어떻게 계산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 봤을 때 되게 당연한 소리를 해요. 그러니까 어떠한 가정을 통해서 이러한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행동을 한다 그러니까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솔직히 그런 사람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 금융공학을 하면 이러한 과정을 수식적으로 증명을 해줘요. 그리고 재무관리에 나오는 할인율은 고정되어 있는데 변할 수 있잖아요. 금융공학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다루어 좀 더 과목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그냥 학부생 시절에는 “이거 당연한 거 아니야? 무조건 이렇게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되게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아 있었던 것이 있어서 뭔가 이론이 있을 때 이해보다는 암기를 하고 넘어갔다면 금융공학을 했을 때는 “왜 그렇게 되지?”라는 물음표를 던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답변을 고민하고 증명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Q5. 다음학기 팀장으로서의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규 세미나는 잘 공부해 온 사람들을 잘 참여하거든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게 맞기도 하고요. 잘 열심히 해온 사람이 뭔가 더 얻어가야 되는 분위기니까 맞긴 한데 하지만 열심히 하고 싶은 사람들 중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게 어디서 드러나냐라고 생각을 하냐면 저는 팀 세미나에서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을 해요. 되게 열심히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만 뭔가 주저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어요. 제 느낌에는 그래서 그런 그러한 진행 방식이 진행 방식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냥 내가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항상 하는 말이 그거였거든요. 너가 아무리 잘못된 말을 해도 여기서 너 “틀렸으니까 나가” 이렇게 말할 사람은 없거든요. 그 내 생각에는 좀 다른데 너 틀린 것 같아 이렇게 한 번 다시 생각해 봐라고 말할 사람은 있지 나가라고 할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되게 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어서 내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팀장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6. UFEA 활동이 진로고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제 진로는 UFEA 지원 전 부터 뚜렷했어요. 그다음 누군가는 비웃을 수 있는 말이긴 한데 저는 항상 궁금점이 많았어요. 왜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다른 나라의 금융시장을 따라잡을 수 없을까. 분명 선진국이라고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금융시장 쪽에는 아직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속할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그 결과로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금융지식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서 친구들이랑 우스갯소리로 말을 했거든요. “진짜 뛰어난 금융 교육 플랫폼 하나 만들자 그러면 좀 더 괜찮은 시장에서 우리가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말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저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것을 하려면 금융의 전반적인 지식을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유피아 같은 공부도 시작한 것도 맞고 그다음 실무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실무 경험도 해본 후에 아마 그 일에 도전할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피아가 제 진로를 바꾸는 데 영향을 주었다기 보다도, 제 목표로 향하는 방향을 잡아 멀리 돌아가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7. 선배로서, 지원을 망설이는 후배를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싶으신가요?
제 성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단 해야 돼요. 왜 안하시죠? 망설이고 고민을 했다는 거는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건데 그러면은 일단 지원을 하세요 지원을 하시고 지원을 하면서 과정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자기소개서를 적고 진단 과제를 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이 있을 텐데 그러면서 자기가 느껴질 거예요. 내가 여기에 열정을 부을 수 있겠다 이거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는데 공부하는 과정은 더 재밌지 않을까라고 느껴진다면 그대로 하시면 되고 그다음에 그런 게 아니라면은 그때가서 안 하면 되는 거니까, 뭐 그거는 자기 선택이니까 지원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일단 해보지도 않고 망설이고 포기한다면 언젠가 후회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