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36: 44대 홍보부장 이한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4대 홍보부장 41기 이한아입니다.
Q. UFEA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던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지원 당시 결심과 동시에 기대가 있었을텐데, 한 학기의/첫 한 학기의 활동을 마치며 그 바람이 이뤄졌는지도 궁금합니다.
VC에서 인턴을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건 금융공학이구나’를 깨달아서 공부할 곳들을 찾던 중 유피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지원했습니다. 또 예전에 과수업에서 브라운 운동과 복제의 개념을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에는 정말 스치듯이 배우기만 해서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혼자는 버겁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유피아를 알아봤고요. 지원 당시에는 ‘금융공학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생각해보자’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확실히 유피아에 실무자분들과 박학다식하신 분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실무를 경험이 없다보니 친절하게 실무적 관점을 설명해주심에도 이해를 전혀 못한 때가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스스로 유연하게 생각해보고 팀원분들과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만족스러웠습니다.
Q. 한 학기에 이어서 홍보부장까지 임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또 홍보부장으로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면 학회에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일단 이번 학기 중반부터 생각보다 바빠져서 학회 활동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돌아오는 학기에는 더 열심히 하고자 임원진을 하게 됐습니다. 또 서로 배우고 질문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고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는 학회 운영에 기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회에 시너지를 가져오려면 논의가 풍부해질 수 있게 다양한 직업군의 분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중요한 건 이 다양성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학회 활동이나 분위기를 구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직업군별 장점이나 시너지의 경우 대학생은 당연히 학술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테고 현업 종사자 분들은 실제 시장이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해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피아 내 토론의 가치는 해답같은 답변보다 새로운 관점의 제공 유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 접점을 더 늘리고 싶습니다.특히 이번 학기는 홈커밍데이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기수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학회원들이 유피아만의 강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UFEA 활동을 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활동이 무엇인가요?
팀 세미나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정규 세미나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논의를 하기 편한 점도 있었고 바보같은 질문을 막 던져도 되고, 혹여 논의 중에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정규 세미나에서 다시 질문하고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할 때 놓친 부분이나 잘못 이해한 부분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지금 와서 보니 매번은 아니지만 팀세미나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책 내용을 복습하거나 질문들을 복기하면서 혼자 더 고민해본 적도 꽤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정규 세미나 이후 뒷풀이도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다들 지쳐있는 게 웃프지만 친해지면 다음 세미나가 더 재밌어지더라고요.
또 그릭스 개념을 처음 알았을 때가 기억에 남네요. 특히 비유하자면 자동차 가속도같은 감마의 개념이 새로웠습니다. 그릭스는 그저 내재된 요소라고만 이해했었는데 트레이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고요.
Q. 앞으로의 금융공학이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 것 같은지, 지금까지의 공부와 경험을 통해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엔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저는 새로운 종류의 금융 자산이 언젠가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좋은 모델이 나오고, 더 창의적인 전략과 상품이 나오는데 자산의 종류도 확장할 법하지 않나요? 최근 몇 년간 핀테크니 코인이니 블록체인 토큰이니 뭐니 화두가 됐었는데 만약 금융의 영역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면 아직 데이터가 없으니 금융공학적으로 풀어나갈 논제들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자산은 왜 돈으로서 간주할 수 있는지, 어떤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어떠한 리스크에 노출이 되어있는지, 어떻게 모델링할 수 있는지, 어떻게 헤징할 수 있는지 등을 말이죠. 물론 대체투자의 성격도 크겠지만 그걸 증권화하고 구조화하는 건 금융공학의 영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금융공학은 수학을 쓰는 학문이지만 저는 언제까지나 시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장은 기대를 선반영하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시장에 대한 움직임을 관찰하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Q. UFEA 지원을 망설이는 후배를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건네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우선 지원하고 싶은 이유와 망설이는 이유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금융공학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유피아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느낀 유피아의 차별점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회라는 점입니다. 성과를 내는 것보다 학문적 호기심, 그리고 그 답에 도달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논리를 세우고 같이 고민하는 문화에서 성과보다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각자 모르는 것을 드러내고 같이 답을 찾아가는, 실력과 관계없이 평등한 학회이니 금융공학이 처음이더라도 토론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금융공학은 여러 학문이 결합되어 있다는 특성 상 누구나 지식의 공백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유피아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으니 서로 도움이 되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망설여지시는 분들께는! 자신만의 목표를 하나쯤 잡고 들어온다면 유피아 활동을 더 알차게 가져갈 수 있으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