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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완기 | 44대 총무

[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35: 44대 총무 신완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44대 총무를 맡게 된 41기 신완기입니다.
Q. UFEA 41기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던 계기, 혹은 그런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 지원 당시 결심과 동시에 기대가 있었을텐데, 한 학기의/첫 한 학기의 활동을 마치며 그 바람이 이뤄졌는지도 궁금합니다.
복학하고 나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서 이런 식이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좀 해보자 하는 취지에서 학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당시에는 학회만 하면 아무 걱정 없이 졸업하고 취직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기 4시간 전쯤에 면접을 보고 왔는데 확실히 틀렸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회 덕분에 면접이라도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2026년 하반기에는 좀 더 학회 활동의 컨텐츠도 늘릴 수 있다면 늘려보고, 학회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UFEA 활동을 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활동이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일화, 배운 내용 등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일단 41기 vanna팀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매우 빈번히 제가 이해가 안되는 게 있으면 이해될 때까지 집착해서 그 얘기를 하는데, 다들 질려버린 표정이 생생합니다. 그래도 다 들어주시고 제 말에 반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맨날 팀세미나 와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모르면 그냥 다 물어보는 그 과정 자체가 사실 정말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취업이나 커리어 등등 목적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즐기면서 했습니다. 이게 다 팀원들 덕분입니다. 특히나 저의 전달력이 낮은 말들을 매번 해석해서 팀원들에게 전해주는 41기 동기이자 44대 팀장이자 21학번 선배 승기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열심히 헛소리 할 수 있도록 세미나 분위기를 조성해준 43대 팀장 신상민 형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규 세미나에서는 43대 회장이자 36기 이영우 선배님 덕분에 굉장히 즐겁게 보냈습니다. 영우가 종종 논의를 하고 있으면 알 수 없는 문제를 내고 사라지는데 그거 푸는 재미가 굉장했습니다(95%는 못 풀고 영우가 답을 알려줬습니다). 학기말쯤부터 영우 말하는 거에서 틀린 것을 찾아내고 지적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패했습니다. 영우에게 고맙다는 말과 하반기에도 자주 나오라는 별로 좋지 않은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금융공학이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 것 같은지, 지금까지의 공부와 경험을 통해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공학에서, 여러 공식/방법론/툴은 필요하면 쓰고 필요하지 않으면 사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I도 사실 굉장히 오래전에 이론이 나왔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앞에서 말한 내용에 대한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 공학도 어쨌든 공학이기 때문에, 특정 방법론에 대해서 실무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 없으면 아무리 멋진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복잡한 상품이 등장하여 특정 이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거나,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계산 때문에 사용하지 않던 이론이 계산이 용이해지면 사용한다던가 등등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이론에 대한 사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면접에서도 요새 다시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뜬다라는 말씀을 면접관님이 하셨습니다. (물론 과거에 각광받던 알고리즘 트레이딩과는 다른 방향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금융공학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줄었다 할 것이고, 금융공학 안에서도 각광 받는 분야가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아쉽지만, 그런 큰 사이클을 제가 감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이론적 배경과 실력을 쌓아두신다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피아 들어오기 전과 한 학기 공부한 후 희망 직무가 바뀌셨는지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희망직무는 S&T or structuring? / FICC, 파생상품
들어오기 전에는 원래 계리사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만뒀습니다. 지금 공부한 바로는 FICC와 파생상품이 아주 재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FX는 원래 별로 재미없었는데 exotic option 공부한 이후로는 매우 재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option은 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해서 적당히 합의를 봐서 다른 곳도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이쪽 분야에서 적당한 자리가 난다면 갈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외사나 국증 대형사에서 IB로 저를 납치하더라도 저는 강력하게 저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딜 가던 열심히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FIT 측면에서는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일을 경험해보고 분야를 구체적으로 확정을 낼 생각입니다. 그래도 현재로써는 파생상품 세일즈 쪽 60%, 파생상품 트레이딩 35%, 열린 가능성 5%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한 학기동안 활동한 지금, 본인이 생각하는 금융공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41기분들은 상반기 동안 그렇게 즐겨놓고는 어떻게 이런 냉정한 답변을 할 수 있냐 하실 수도 있지만, 금융을 분석하는 도구 중 하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관점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것을 항상 경계하는 편이라(물론 잘 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공부하시면서, 금융 공학적 관점에 매몰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매크로, 금융 공학 등등 다양한 모든 관점을 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융 공학은 공학과 전통적인 금융 사이에 있는데, 공부하는 주체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균형을 잘 못 잡았던 적이 많기 때문에 그렇고, 또 금융이라는 분야 자체가 밸런스 있게 공부했을 때 효용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 학기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공부하면서 공학과 수학(또는 통계학)의 엄밀함을 금융 공학에 과하게 요구하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분석적인 관점을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항상 중용의 덕을 잘 유지하시면서 공부하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개인적으로 어떤 성격의 사람과 UFEA에서 함께하고 싶나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피아의 특징이라고 하면 자유롭게 토론하는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너무 착하셔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다 듣고만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에 반박도 하고, 반대로 반박 당할 때 실력이 빠르게 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이 유피아 고유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 의견을 개진하거나 상대의 말에 반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익숙해지고 나서는 학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논의 때는 열정적으로 주장하고, 상대방의 말에 반박도 하는 그런 분들이 오셨으면 합니다. 또한 논의가 끝나고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시는 분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의견에 아주 강력히 반박해 주실 분이 오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와 열정적으로 토론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