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26: 43대 부회장 이해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3대 부회장을 맡은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이해린입니다.
Q. 지난학기 총무로서의 인터뷰 이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UFEA를 통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실감나는 변화는 저의 기질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신입회원으로서 활동하던 첫 학기에는 말을 많이 하고 논의에 끼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많이 공부해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듣고 결론을 기억하고 싶다는 목표로 활동했어요. 이걸 저희끼리는 ‘귓동냥’이라고 표현하는데,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지만 세미나든 회식이든 반드시 참여해서 남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다 듣겠다는 작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죠. 그런데 총무로 활동하던 두 번째 학기에는 제 말에 누군가가 피드백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겨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한번이라도 더 뱉어 보려고 하는 욕심과 저에 대한 평가를 즐기는 기질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총무’니까, 그리고 ‘준회원’이니까 설명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억지로 뱉어봤던 거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누군가 제 얘기에 동의해 주고 제가 사용한 표현이 적절했다고 얘기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제 동기들이 ‘해린이 폼 좋아졌는데? 많이 늘었는데?’라고 얘기해 준 적이 있는데, 그 칭찬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봐, 나도 할 수 있다니까!’라는 자신감이 계속 길러진 것 같아요. 더 놀라운 건 제가 틀린 말을 했을 때의 감정이에요. 보통 틀린 말을 할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남들이 저를 부족하다고 평가할까 봐 그런 거잖아요. 학교나 직장 등 다른 곳이었으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여기는 다 말하면서 배우려는 사람들을 뽑고 모아두는 곳이라서 그런지 누군가 틀린 말을 하더라도 분위기가 어색해지지 않아요. 지적이 아니라 피드백이 오간다고 하면 감이 오시려나요. 여튼 저도 말을 하기가 무서웠던 거지, 많이 배워가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어서, ‘엇, 어디가 틀렸지? 아, 맞네. 이해했다! 속 시원하다!’라는 감정이 점점 더 크게 들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아무도 제 말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져주지 않으면, ‘제발 내 말에 반박해 봐라.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 틀린 부분을 빨리 짚어줘라.’ 이런 재촉을 속으로 자꾸 하던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신입회원으로 지원할 때도,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는 선배님들의 인터뷰 내용이 솔직히 믿어지지는 않았어요. 보통 토론을 주된 활동으로 하는 곳들은 다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UFEA는 확실히 자유롭게 토론하는 곳이 맞았습니다. 솔직히 토론이라는 표현보다도, 매주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곳이라는 게 더 적합한 표현일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많은 동료들과 소감을 나눠 보고, 선배님들께 우리 학회에 대한 평가도 여쭤보고 했는데, 공통적으로 나오는 표현으로 ‘대화가 곧 문화인 곳’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엉뚱하다고 느껴져서 숨겨 두었던 자신만의 주장이든, 분명 궁금한데 부정적으로 평가될까 봐 회사나 학교에서는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이든, 이곳은 ‘대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만 의도적으로 뽑기 때문에 이미 정회원을 달고 졸업하신 분들께서도 얘기해 보고 싶은 게 생기면 불쑥 나오세요. 그래서 저희는 이걸 ‘UFEA의 문화’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기 좋은 사람을 뽑고, 같이 공부해 본 경험이 좋았던 사람들이 오래오래 남아 학회를 운영하기 때문에 새로운 신입 기수에 다양한 사람들이 뽑히더라도 이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부회장으로서의 세 번째 학기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조금 편한 표현을 써서 말씀드리자면, UFEA에서 뽕을 뽑을 수 있는 시기는 1년 뒤부터라고 느껴졌습니다. UFEA의 주된 활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걸로 소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정적인 학회라고 느껴지실 것 같아요. 하지만 1년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은, UFEA에서 ‘책’은 그저 대화를 위한 도구이자 ‘재료’이고, 결국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서 완성해 가는 학회이고,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좁은 세상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동적’인 곳이라는 겁니다. 배경과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려면 다같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 필요하니까 책을 꼭 읽어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정회원이 되어 가는 1년의 과정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실 거고, 실제로 그 시기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가장 집중해야 하기도 하지만, 막상 1년의 활동을 마치고 나면 ‘아,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1년의 훈련 과정을 통해 업계에서 쓰는 표현과 사고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고,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 재밌었던 주제, 향상시키고 싶은 스킬 등이 하나씩 떠올라요. 그래서 저도 예전보다 선명한 커리어 패스를 그리게 되었고, 그 구상 안에 이제는 UFEA를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있었죠.
UFEA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은 앞서 말씀드린 ‘문화’에서 떠올랐어요. 매주 정해진 시간에 나와서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계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 발맞춰 가려는 의지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취업 준비에 치중하는 커리어 패스를 구상하고 있다면 이 의지적인 행동에 조금의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뒤쳐지지 않게 하는 게 좋겠죠. 실제로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심지어는 인턴이나 신입 등의 위치에서 시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로까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매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생긴다는 것은 대단히 이점이 큽니다. 그리고 타 학회 중에는 정규 활동 기간이 지나면 더 참여하고 싶어도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그런 것 상관없이 UFEA 정회원이 되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실제로 꽤 많은 분들께서 자주 그러시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안 돼서 도저히 못 나올 것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많은 기수를 만나고, 많은 선배님들을 만나뵙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부회장으로서 한 학기 UFEA가 어떤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조금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는 다 잘 될 것 같다’라는 끈끈한 유대감과 격려가 가득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된다’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은 모호하지만,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면서 동기들에 대한 존중과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돋보였으면 좋겠어요. 비록 저 또한 ‘나만 잘 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저를 도와주려는 동기들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이고, 함께 고생해서 정회원이 된 39기 동기들과 마지막 회식을 하던 날에는 그 어떤 감정들보다 고맙고, 애틋하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더라고요. 다 지나고 나서 보니, 나만 잘하면 되었던 곳도 아니었고, 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을 넘어서 시간이 흘러 업계에서 반갑게 마주치거나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남겨가는 곳이었어요. 저는 이걸 1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지만, 다음 학기 신입 회원분들은 한 학기만에 느낄 수 있도록 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두 학기 이상 활동하여 정회원까지 올라가려는 분들을 많이 남기고 싶습니다.
Q. 현재 목표로 삼은 직무가 있다면 어떤 계기로 그 분야로 진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관심을 가진 직무는 오퍼레이션과 보험 계리사 직렬입니다.
이전 인터뷰를 읽고 오신 분들이라면, 은행 여신팀 인턴 경험 이후로 사무직 준비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기억 나실 거예요. 그래서 지난 학기에는 관련 업계에서 사무직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UFEA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저는 이상하게도 금융 시장이 돌아가는 프로세스가 늘 궁금하더라고요. 누군가는 상품이 좋고, 모델이 좋고 할 때, 저는 그래서 어느 회사, 어떤 팀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고, 그게 어디로 넘어가는지,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는 규제에는 뭐가 있는지 등이 궁금했어요. 이런 저의 색깔과 적성이 일치할 수 있는 직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정보를 접했고,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오퍼레이션 직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근기수 선배님 중에 현직자가 계셔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경험해 보고 싶은 목표가 되었어요.
계리사는 오퍼레이션 직무를 알기 전부터 관심을 가진 직렬이에요. 사무적인 일을 처리하는 포지션이 좋은 것은 맞지만, 전문 분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UFEA에서 공부하는 동안 수학이나 통계학을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었었는데, 이런 아쉬움 해소 차에 계리사 시험 준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선은 1차 시험 정도만 고려하고 있습니다. 계리사가 되신 선배님도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인사 드려볼까 고민하던 차에 오퍼레이션 직무에도 관심이 생겨서 지금은 약간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에요.
Q. 1년 동안 활동하시면서 얻어가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다면, 그것들을 이루었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는 게 1순위의 목표였어요. 그게 연합학회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저와 대학 동문이신 분들은 공감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증권업 지망생이 많은 학교는 아닙니다. CPA, CTA 위주의 학풍이 강하다 보니 증권업 지망생들이 분명 있음에도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더군다나 저는 비전공생이다 보니 조언을 구할 선배나 친구들을 찾기도 어려워서, UFEA에서 가장 많이 남기고 싶었던 것은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그런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회원이 되기까지의 활동 기간이 길고, 워낙 마이너하고 융합적인 분야를 공부하는 곳이다 보니 내용 자체도 쉽지는 않아서, 무사히 동기들과 정회원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끈끈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동기들 중 제가 막내인 탓에 저한테 의지하는 분들은 없어 보이지만, 적어도 저는 의지할 분들이 많이 생겨서 좋네요. (웃음)
또 공부하는 학회이다 보니 실력적으로도 많이 늘었느냐도 중요한 지점이 될 것 같은데요, 갈 길이 먼 건 사실이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늘었습니다. 첫 학기 활동을 하면서 저는 동기들에게 완전한 노베이스로 유명했는데요, 그랬던 만큼 첫 학기에는 ‘오, 오늘 내용 이해했다. 뿌듯하다!’가 그날의 기분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면, 두 번째 학기에는 ‘오, 내가 맞았다. 오, 내가 틀린 걸 잡아냈다. 오, 내가 논의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뿌듯하다!’가 평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조금 부끄러워도 저를 솔직히 드러내 보자면, 친하게 지내던 한 동료가 어느날 저한테 ‘와, 드디어 너랑 이 주제로 대화가 되다니.’라고 감탄하더라고요. 기분이 나쁜 듯..? 좋았습니다. (웃음)
Q. 상경, 수학 등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꿀팁이 있을까요?
이건 이전 인터뷰와 생각이 여전합니다. 왜 금융공학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 확신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왜 수학이나 통계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그 많고 많은 금융업에서 금융’공학’을 공부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게 왜 UFEA에서 해야 하는 공부인지에 대한 자기 확신이 있다면 누구든 함께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답답할 뿐이며,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깨어 있으며 공부할 뿐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자연계열에서 공부를 했던 만큼, 수학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수학을 조금 더 잘했더라면 전공자의 길을 갔을 텐데, 부끄럽지만 잘 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공학’을 하고 싶었던 건, 경영 수업에서 할인율을 자꾸 상수로 가정하는 게 찝찝했기 때문이에요. 현금흐름 할인 모형을 배우면서 기대 현금흐름을 누군가가 미리 정해놓은 할인율로 할인하자는데, ‘누가 정했는데..?’가 너무 찝찝하더라고요. 혹시 다들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려나요? 저는 그때 당시 조금 엉뚱하다고 생각해서 교수님께 질문하지 못했는데, 금융공학을 공부하면 이런 류의 질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우연히 알게 되어서 저는 금융공학이 저와 결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융공학을 공부하려면 알아야 하는 분야가 너무 여러 개더라고요. 그걸 혼자서 다 하기에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각 분야 전공 지식이 필요한 건지 알 수도 없고, 주전공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무조건 사람들과 다같이 공부해야 소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저는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공부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라서, 원서를 두고 챕터별로 공부한다는 커리큘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곳이 바로 이곳 UFEA였기 때문에, 분명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하고 지원했죠. 물론 저도 밤을 너무 자주 새서 컨디션 관리가 힘들 때가 많았어요. 심지어는 첫 학기에 회사도 같이 다녔으니까, 밤을 새며 공부를 하더라도 절대 지치거나 졸려 할 수 없었어서 커피를 과하게 마신 탓에 위염으로 한창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왜 하필 사회복지학과를 갔을까’하며 한참 후회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금융공학을 공부해야 하는 저만의 이유가 있었고, 금융공학 말고 하고 싶은 게 없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즐기면서 극복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확실한 계기가 있더라도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갖추고 오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칠판에서 수학을 가르치려 하거든, 필기하고 질문하며, 도망치지 않으셔야 합니다. 어떤 경험이든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Q. UFEA 지원을 망설이는 후배를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지난번과는 조금 달라진 답변이면 좋을듯)
41기 리크루팅 기간 중에 설명회도 준비가 되어 있고, 활동 내용에 대한 정보도 홈페이지 내에 제공되어 있고, 먼저 활동하신 선배 기수들의 인터뷰로 학회 분위기도 충분히 소개가 되고 있어서 우선 이런 것들 위주로 필요한 정보들을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금융공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조금은 엉뚱한 것 같아서 ‘이런 내가 금융공학을 해도 되는 걸까?’하는 걱정 때문에 지원을 망설였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당시 게시되어 있던 모든 선배님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저랑 조금이라도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는지 찾아내려고 애를 썼어요. 이곳에 인터뷰를 올렸다는 건, 적어도 UFEA에서 잘 적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마치신 분들일 테니까, 그런 사람들과 제가 비슷한 면모를 가진다면 저 또한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그렇습니다. UFEA 운영진들이야말로 UFEA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해요. 글이 길고 개수가 많아서 읽기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어차피 UFEA 활동을 시작하면 매주 약 80페이지의 책을 읽어와야 하니까..! 연습 삼아, 자기 전에 침대에서 천천히, 읽어봐 주시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하지만 저희가 제공한 자료가 누군가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야말로 주관적인 이야기들이 담기는 곳이라, 지원자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 가능성도 농후하죠. 그렇다면 궁금한 내용이 무엇인지, 해결하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지, 저희의 다양한 연락 창구를 통해 편히 질문해 주세요. 위에서도 자주 말씀 드렸던 것처럼, 대화하고 질문 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전혀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웃음) 회장 개인 연락처도 있고, 이메일이나 인스타그램 DM도 있어서 편한 쪽으로 연락 주세요. 이번 43대 회장이야말로 UFEA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있는 사람이니까, 분명히 다양한 측면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